로타리 클럽
Rotary International District 3650
유한양행의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조카이자, 서울무악로타리클럽 2004-05년도 회장을 역임한 유승흠 한국의료지원재단 이사장(연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이 유일한 박사의 일대기를 담은 책 '유일한 정신의 행로'가 출간했습니다.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은 우리 사회에서 익히 주목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유일한 박사를 다룬 책들이 다수 발간됐으나, 대부분은 유한양행에서 발간된 책자나 언론에 실렸던 기사 혹은 기존에 발간된 책들을 참조해 실린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유일한 정신의 행로'는 유 박사의 조카이자, 서울무악로타리클럽 전회장인 유승흠 한국의료지원재단 이사장(연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이 직접 유일한 박사와 허심탄회 하게 나눈 대화들과 직접 유 박사를 보고 듣고 느낀 회상, 그리고 각종 자료들을 모아 집필한 전기입니다. 이 책의 판매금은 전액 한국의료지원재단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학원 발행, 정가 18,000원)
유승흠 이사장의 소개글과 관련 기사를 첨부합니다. <편집자주>
유일한 정신의 행로 (유승흠 지음, 한국의학원 펴냄, 정가 18,000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모범 사례로 유일한 박사(1895~1971)를 들곤 한다. 한 사람의 사상과 인생행로의 발자취를 오롯이 선각자로서 추앙을 받는 삶을 어떻게 살았는지, 왜 그리 하였는지를 그리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유일한 박사는 윤리경영 기업가, 애국애족, 항일운동에 매진, 후진양성을 위한 교육가로서 열과 성을 다하여 실천하였다. 기독교인으로서 항일운동 서북지역 재정책임자였던 부친 유기연의 결단에 따라 아홉 살에 혈혈단신 미국에 가서 학비를 벌어 미시간대학을 졸업하였고, 식품회사를 일구어 자본을 마련하여 귀국하였다.
유한양행을 1926년에 창립하였다. 국제화, 세계화를 염두에 두어 바다(洋), 갈(行)으로 양행이라 이름 지었다. 농기구, 염료, 의약품 등을 취급하였으며, 화문석, 자개, 인삼 등을 수출하였다. 10년 후 주식회사로 전환하였다. 종업원지주제를 실시하였다. 윤리경영의 상징적 기업가로서 애국애족 그의 꿈은 기업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그는 항일운동과 국민보건운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일제 말기에는 미국에서 독립운동에 혼신하였다. 하와이 해외한족대회, 재미한족연합회 등에서 활동, 경제민족운동연구회를 창설하여 광복 후 한국의 발전정책 연구 발표, 미국 육군성 자문위원으로 연구보고서(War & Korea) 집필, 월간 Korea Economic Digest 잡지를 발간하여 향후 한국이 발전시켜야 할 산업과 사회인프라에 대안 제시, 맹호부대, 나이 오십에 미국 전략정보국(OSS) NAPKO작전에 제1조 조장으로 참여 등을 하였다. 바쁜 중 남가주대학교(USC)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1941년에 받았다.
광복 후에는 국가 발전에 열과 성을 다하였다. 초대 상공부장관 제안을 사양하였고, 1951년에 유한자동차회사를 설립하였고, 이듬해에는 기술자 양성을 위한 고려공과학원(현 유한공업고등학교)을 설립 운영하였다. 의약품 외에 치약, 맥스홱토 화장품등을 제조 판매, 속초에 수산공장 건립 운영, 유한-킴벌리도 창립하였다.
유일한 박사는 삶의 가치 순위를 국가, 교육, 기업, 가정으로 하였다. 윤리경영을 실천한 상징적인 기업가로 잘 알려진 그는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성장발전 시켰다. 철저한 납세, 자기 재산으로 솔선 사회 기부, 기업 이익의 지속적인 사회 환원의 실천가였다. 로타리안이기도 하였다. 유언으로 전 재산을 재단에 기부하였다.
미국 출판사(Lothrop, Lee & Shepard Co.)에서 22개국의 생활을 소개한 책 시리즈를 1928년에 발행하였다. 유일한 박사 집필 “When I was a boy in Korea”를 번역하여 부록으로 첨부하였다. 한 세기 전 우리나라의 삶을 그렸기에 흥미롭다.
필자는 유일한 박사가 손자처럼 사랑하였던 조카이다. 큰아버지와 자주 대화하였다. 이에, 큰아버지와 부담감 없이 이야기 나누었던 내용, 그리고 그 동안 모았던 각종 자료, 사료, 편지, 사진 등을 정리, 집필하였다. 유일한 정신이 정확하게, 널리, 깊이 있게 알려지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저자 : 유승흠 (서울무악RC 前회장(04-05),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한국의료지원재단 이사장)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10213312473374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659686622394784&mediaCodeNo=257&OutLnkChk=Y